[현장연결] 중대본 "6월까지 국제선 증편…입국 검사 간소화"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감소세에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다음달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입국할 때 해야하는 검사에 신속항원검사를 포함하는 등 관련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금전 중대본 회의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안녕하세요. 새롭게 코로나19 중대본 2차장을 맡게 된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입니다.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이래 전 국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 6000여 명으로 전주보다 12.7% 감소하였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일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4일째 10%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사망자 수는 57명으로 2주 연속 100명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선되고 있는 방역지표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볼 때 정부는 6월까지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당초 매월 주 100편에서 주 230편까지 증편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체계도 개편합니다. 우선 이번 달 23일부터 입국 전 받는 검사에 PCR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도 포함하여 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도 완화하겠습니다. 6월 1일부터는 총 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하게 되어 있는 PCR검사는 3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만 12세 이상 17세 이하 입국자의 접종 완료 기준도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후로 변경하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격리를 면제합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부분도 있습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내지 30% 더 강한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되고 있고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사망자 발생 수도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 환기시설 등에 대한 설비 기준을 마련하여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감염 관리 인력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감염예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먹는 치료제도 1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처방대상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보상 및 지원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높여 나가는 한편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도 설치하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 따라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의 의견에 근거한 진일보한 과학방역을 통해 국민 신뢰를 제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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